전 세계적으로 자전거가 생산되고 있고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습니다. 사실 브랜드를 모두 알아볼 수 없지만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중에 북미와 유럽의 브랜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면서 아주 간단하게 브랜드의 특징도 알아보겠습니다. 혹시 추가 되었으면 하거나 궁금한 브랜드는 댓글로 남겨주세요.
1. 북미 자전거 브랜드
1) 미국 자전거 브랜드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 ‘혁신 아니면 죽음’이라는 사훈으로 알루미늄과 카본 프레임 모두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미국 자전거 브랜드의 대표 주자입니다.
트렉(TREK) : 빨간색의 자전거의 대표 주자. AS(After Service)가 뛰어난 강점이고, 품질관리에 엄격하기로 유명합니다. 자체 내구성 테스트는 일반적인 제조 기준보다 훨씬 높은 강도로 제작하기에 품질에 자신있는 브랜드입니다.
캐논데일(Cannondale) : 캐나다 퀘벡 주의 본사를 둔 Dorel Industries의 미국 자회사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자전거에서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CAAD시리즈와 독특한 규격의 부품들로 유명합니다.
2) 캐나다 자전거 브랜드
아르곤18(ARGON18) : 1989년 캐나다에서 탄생한 브랜드. 원자 번호 18번 원소인 ‘아르곤’이 브랜드 이름의 유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부분에서 유명한 회사이나 UCI 월드투어팀에 후원을 하며 로드 자전거 분야에서도 높은 신뢰와 평가를 얻는 중입니다.
서벨로(CERVELO) : 199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 모든 모델이 레이스 경주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고가의 제품입니다. 높은 강성과 안정성, 뛰어난 반응이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유럽 자전거 브랜드
1) 이탈리아 자전거 브랜드
비앙키(BIANCHI) : 1885년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전거 브랜드입니다. ‘민트색’으로 알려진 체레스테 컬러의 자전거로 유명하고 감성으로 타는 자전거의 대표주자입니다.
피나렐로(PINARELLO) : 이탈리아 브랜드 중에서 비교적 최근인 1977년 설립되었습니다. 특징은 프레임이 예술적으로 좌우 비대칭이며 유선형의 포크가 매력입니다.
콜나고(COLNAGO) : 예술작품과 같은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2018년에 로고가 현대적으로 변경되었을 때 팬들은 오히려 불만을 표시할 정도였습니다.
2) 독일 자전거 브랜드
캐년(Canyon) : 1985년 설립된 브랜드지만 직접 생산을 한 것은 1996년부터 입니다. 회사가 직접 소비자와 거래를 진행(the direct-to-consumer business model)하고 이것은 질 좋은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합니다.
포커스(Focus) : 국내에서 독일 브랜드 중에 꽤 알려진 브랜드로써 통합 케이블 터널이 매우 독특합니다. 변속 트러블이 잦은 내장형 케이블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에 가이드 할 수 있는 터널을 설계하였고 케이블이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며 강성까지도 확보한 기술로 특허가 있습니다.
큐브(Cube) :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유럽과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입니다. 산악자전거로 유명하지만 로드바이크로도 다양한 제품이 있고 디자인도 꽤 매력적인 브랜드 입니다.
STORCK(스톡) : 독일의 유명 자전거 디자이너 겸 개발자인 Markus Storck에 의해 1986년 첫 자전거를 생산, 1992년 세계 최초 탄소 재질의 크랭크를 설계하고 개발했습니다. 독일 전문 자전거 잡지에서 2007년~2012년 동안 최고의 자전거로 선정되었습니다. 왕년에는 10년을 앞선 카본 기술력을 가진 업체라고 정평이 나있었습니다.
펠트(FELT) : 모터크로스 미캐닉 짐 펠트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트라이애슬론 카테고리의 제품을 생산한 것이 시초이며 빠르고, 가볍고, 편안한 자전거를 만드는 것이 브랜드 컨셉입니다.
3) 프랑스 자전거 브랜드
룩(LOOK) : 1951년 스키용품과 자전거용 페달 및 프레임 메이커로 설립되었습니다. 1986년 풀카본 프레임을 개발하여 뚜르 드 프랑스 5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두었으며 매우 고가의 제품입니다.
타임(TIME) : 룩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페달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7년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독자적인 카본 기술을 이용한 프레임 제조로 유명해졌습니다.
라피에르(LAPIERRE) : 산악 자전거 전문 브랜드로 1946년 설립. 룩과 타임이 프랑스의 상류 귀족 계층이라면, 라피에르는 서민을 위한 자전거라는 현지 라이더들의 평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삼천리 느낌.
에스원네오(S1NEO) : 2009년 프랑스 서부 앙제 지역에서 탄생했습니다. 오로지 라이더 한 명을 위한 자전거를 만든다는 사명이 철학으로 반영되어 커스터마이즈 제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등 CANYON과 비슷한 세일 전략을 전개 중입니다. 아시아에는 2017년 일본에 정식 수입사가 생기며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4)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
스캇(SCOTT) : 1958년 애드워드 스콧이 스위스에 설립한 브랜드. 현재는 영원그룹이 브랜드를 인수하여 국산차라는 농담을 듣기도 하지만 제품 생산과 브랜드 관리는 이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운영 중입니다. 원래 스키 전문 브랜드로 설립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스키용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엠씨(BMC) : 1986년 설립되어 사명 자체가 자전거 만드는 회사(Bicycle Manufacturing Company)라는 OEM 전문 업체로 탄생했습니다. 1994년 정식으로 자체 브랜드로 생산을 시작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0년대 프로팀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후 널리 알려져 급성장한 브랜드입니다.
5) 벨기에 자전거 브랜드
리들리(RIDLEY) : 자전거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벨기에의 자전거 회사입니다. 사이클로 크로스 카테고리의 자전거 생산을 시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에디 먹스(EDDY MERCKX) :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사이클 식인종이라고 불리우는 에디 먹스가 설립했습니다. 타임트라이얼과 로드 자전거 카테고리에 강점을 갖고 있다.
6) 영국 자전거 브랜드
라레이(RALEIGH) : 영국인 창립자 두 명이 1885년 설립했는데, ‘라레이’라는 브랜드 이름을 사용한 것은 1889년 1월 유한 책임회사로 등록하면서였습니다. 라레이의 역사가 자전거의 역사라는 자전거 업계의 풍문이 있을 정도로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현재도 세계 각국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일본 등 몇몇 국가에서는 브랜드 라이센스만 가져와서 자전거를 생산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팩터(FACTOR) : 항공 우주 산업에 관련된 영국 엔지니어링 회사 'bf1systems'를 전신으로 2007년 탄생한 자전거 브랜드. 2017년 프랑스의 UCI 월드투어팀 AG2R La Mondiale에 기자재를 지원하며 단번에 지명도를 끌어 올렸습니다.
7) 스페인 자전거 브랜드
오베아(ORBEA) : 무려 1840년(조선 헌종 6년) 설립된 라이플과 권총 제조 기업입니다. 자전거 제조는 1930년대부터 시작했고 일부 고급 모델은 포르투갈 공장에서, 나머지는 주로 본사가 있는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비에이치(BH) : 같은 스페인의 오베아(ORBEA) 자전거와 같이 총과 관련된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1909년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제조 관련 기술을 자전거에 도입하며 사업적 전환에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3. 정리
사실 더 자세하게 알아보면 더 많은 자전거 업체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브랜드를 알아봤습니다. 이제 한강이나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가 지나가면 어떤 브랜드인지 한 번 보는 재미도 느껴보시고 아직 대만이나 한국, 일본에서 제작하는 브랜드는 한참 남았는데 다음 포스트에서 아시아권의 자전거 브랜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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